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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터틀 트레이딩: 코스닥150 레버리지 #2, 넘쳐 흐르는 버블 본문
1월 27일 터틀 트레이딩 종목으로 진입했던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3일만에 청산되었다. 규칙은 어떻게 적용됐는지 손익은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해보자.
1. 터틀 트레이딩 규칙 (사전 계획)
| A. 내가 잃어도 되는 돈: 2만원 (이 베팅에 치킨 값보다 많이 잃으면 슬퍼질 것 같다) B. 변동성: 오리지날 터틀에서는 한 달 변동성 즉, ATR(20)을 쓰지만 전전일과 전일의 변동성이 압도적으로 큰 관계로 최근 변동성을 과소 평가하지 않도록 ATR(3)를 쓰기로 한다. (앞으로 ATR(3)를 N으로 칭함) C. 측정된 변동성(N): 약 1,600원 D. 유닛 크기: 20,000원을 내가 감내할 변동성 2N으로 나누면 6.25가 된다. 즉, 1유닛은 6주. 가격은 16,125원 x 6주로 약 10만원 정도이다. 물론 27일 시초가가 어떻게 될 진 알 수 없지만. E. 진입 규칙: 20일 전고점 돌파 시 진입(시스템1), 이미 진입 신호는 만족하였다. F. 손절 규칙: (1일차) 0.5N, (2일차 이후) 2N. 경험상 진입 1일차에 추세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 2일차 이후에도 별 볼일 없는 경우가 많았다. 오리지날 터틀과는 약간 차별화된 부분. G. 피라미딩(불타기): 가격이 1N 돌파 시 1유닛 추가 투입, 피라미딩은 3회까지 가능. 진입 가능한 총 유닛은 4유닛. 베팅이 성공한다면 2차 피라미딩부터 손해보지 않게 된다. H. 자동매매 활용: 손절 라인은 무조건 자동 매도(시장가)로 설정. |
2. 하지만 규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사전에 계획했던 규칙 중 몇 가지는 지켜지지 않았다. 2일차의 스탑 크기를 2N으로 확대하지 않았고, 피라미딩을 하지 않은 것이다. 예상과 달리 ATR(3)는 27일에 더욱 커져서 1,900원을 넘어가고 있었다. 투입 금액 대비 너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피라미딩을 고려한 시나리오를 계산해보니 내가 잃어도 되는 돈(2만원)을 초과한 3만원 대까지 손실이 커질 수 있었다. AI와 논의한 끝에 "ATR과 상승률이 차츰 줄어드는 시나리오"의 최적해는 피라미딩 유닛 크기를 3분의 1로 줄이는 것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예상 시나리오에서 피라미딩을 아예 하지 않는 것과 수익률이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차라리 트레일링 스탑 크기를 1일차 크기(0.5N)으로 계속 유지하고 추가 진입을 하지 않으면서 27일차에 발생한 수익을 훼손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3. 매매 종료

강한 상승세는 28일에도 계속 이어졌다. 29일에는 갭상승으로 분위기 좋게 시작했으나 강한 하방 압력에 트레일링 스탑(0.5N)을 터치하며 자동 매도되었다. 손익은 +26,753원(+28.35%)로 확정하며 마무리되었다.
사전 규칙대로 했었다면 28일에 1차, 2차 피라미딩을 하고 29일 시초가 부근(갭상승하면서 3차 피라미딩 가격을 초과)에서 3차 피라미딩을 했을 것이고, 평단가는 약 18,200원으로 총 24주를 보유하고 있었을 것이다. 현 시점(1월 29일 11시) 손익은 +46,600원(+10.7%) 정도로 계산된다. 스탑 가격(-2N)은 17,350원이며, 최대 리스크는 -20,400원 손실이고 아직 청산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4. 매매 반성
사전 계획과 실제 행동의 결과를 따져보니, 피라미딩 크기를 줄이더라도 포지션을 계속 유지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치킨 한 마리 값 정도의 리스크는 지겠다라고 선언했지만, 진입 첫날(27일)의 수익이 달콤했고 언제든 사라질 것 같아서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기존의 규칙을 버리고 작은 수익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심리는 내 예상보다 더 강력했고 현 시점에서 조금 후회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기본적으로 SAA 장기 포트폴리오 운용이 중심 전략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손익비를 믿고 터틀 트레이딩을 끊임 없이 계속할 생각이 없었다. 카우보이 계좌에서 작은 시드로 시작한 1회성 매매였기 때문에 규칙을 어기고 작게 끊어 먹고 나왔어도 자신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싶다.
이번 터틀 트레이딩은 매매 과정에 수익과 손실에 대한 인간적인 심리 변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매매였다. "조금은 성공적인 실패"에 대한 반성을 발판으로 삼아, 가장 중요한 SAA 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은 반드시 규칙대로 수행하겠다.
앞으로도 코스닥 버블은 계속 지켜보려고 한다. 물론 이미 수익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함부로 다시 진입하지 않을 것이다. 터틀 트레이딩에서 수익을 얻고 시장을 이탈 했을 경우 55일(2개월) 고점을 돌파해야 다시 진입할 수 있다. 앞으로 시장이 나에게 또 다른 기회를 줄 지 기대된다.
[스윙] 터틀 트레이딩: 코스닥150 레버리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