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쪼개기) 월급 통장을 생활비 통장으로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방법

  어쩌다보니 월급 통장이 곧 생활비 통장이 되었고 이것저것 얽혀서 통장 쪼개기를 하기 힘든 분들께 제가 쓰고 있는 방법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제 현금 흐름을 부족한 실력으로 간단하게 나타내보았습니다. 통장과 계좌를 혼용하여 썼으므로 편하신대로 읽으셔도 좋습니다.

 

1. 생활비 통장

  1) 월급 통장의 역할도 겸하므로 주기적으로 월급이 입금됩니다.

  2) 월급을 배분하여 적절한 통장으로 이동시킵니다.

    - 최우선으로 채워야하는 것은 비상금 계좌입니다. 저는 2개월분의 생활비를 비상금 계좌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생활비에는 반드시 상환해야하는 그 달의 상환 원리금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 비상금 계좌에 수개월분의 비상금이 축적되었다면 이제는 미리 정해놓은 비율에 따라 월급의 일부를 투자 계좌로 보냅니다.

    - 최종적으로 생활비 계좌에 남는 것은 1개월분의 생활비입니다. 저는 월급날 당일에 월급 분배를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월급 통장을 선택할 때는 금리도 중요하지만 수시로 입출금이 이루어지므로 입출금 수수료가 적은 통장을 추천드립니다.

 

2. 비상금 통장

  1) 2~3개월분 생활비를 장기로 묶어두는 계좌입니다. 

  2) 보통은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비상금을 모으는 초기 단계에서는 정기적금을, 비상금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는 정기 예금에 넣어두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저축 은행의 정기 예금에 1년 단위로 거치하고 있습니다. 

  3) 차후에 필요할 비상금의 규모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상금을 몇 부분으로 쪼개어 분할 예금하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 시간이 들지만 비상시에 모든 예금을 해지하지 않아도 됩니다.

  

 

3. 투자 통장 (저축 통장)

  1) 월급에서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이 이동하는 계좌입니다. 생활비와 투자금액의 비율은 본인의 미래 계획에 따라 미리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2) 투자 계좌는 상환 중인 대출 계좌가 될 수도 있고, 정기적금 혹은 적립식 펀드 투자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미혼이라면 최소 50% 이상의 저축율을 추천드립니다.

 

4. 자투리 통장

  1) 월급을 제외한 모든 수입이 이동하는 통장입니다. 생활비 통장에 미리 계획해둔 금액만 남겨두기 위해서입니다.

  2) 본인은 1년 자유적금 계좌를 하나 만들어 자투리 현금이 발생할 때마다 넣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금액 중도 인출이 가능한 자유적금을 선택하시면 비상시에는 생활비로, 목돈이 되면 투자 계좌로 보낼 수도 있게 되어 융통성 있게 자금을 운영하실 수 있습니다.

  3) 자투리 자금이 월급 통장에 들어왔을 경우 즉시 인출하여 자투리 통장으로 입금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월급날에 정해둔 생활비로만 생활하기 위해서입니다.

  4) 의외로 자투리 금액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차곡차곡 통장에 모으다보면 어느새 목돈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통장 쪼개기에 특별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처한 형편에 따라 다양하게 응용하셔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