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Rain
(필수 생활비 커피값 절약) 끊을 수 없는 필수품 인스턴트 커피 비용을 줄여보자 본문
커피는 중독이다. 옛 아프리카 사람들이 커피 씨앗을 씹어먹었을 때부터, 중동에서 현대적인 커피숍이 생기고 또 유럽으로 건너가 알코올에 찌든 일상을 커피로 대체하기까지 커피맛에 인간은 매료되어왔다. 나도 그렇다.
커피 맛은 잘 몰라도 빠르게 카페인은 꼭 보충해주어야 일과 생활이 가능한 나에게 커피 값은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 아래는 내가 거쳐왔던 저렴한 커피의 대안들이다.
1. 아메리카노 블랙입니다 2.1L : 단종됨
2.1리터 용량에 가격은 2천원대 중반으로 기억한다. 500 ml 기준 약 600원 정도로 가성비가 무척이나 뛰어난 제품이었다. 홈플러스 PB 상품이었는데 매진, 재판매를 오락가락 하다가 작년말쯤에 갑자기 개당 1000원에 팔아서 뭔일인가 했더니 곧장 단종되었다. 아마도 수지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쟈뎅에서 공급하는 제품인데 이제는 같은 용량의 커피 음료를 3,490원에 판매하고 있다. 500ml 당 830원 정도로 가성비가 나쁘지 않지만 왠지 이전 제품 생각이 계속 나서 손해본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2. 조지아 크래프트 블랙 470ml
홈플러스에서는 거의 매번 1+1으로 2500원에 판매하고 있고, 내 경우에는 식자재 마트 같은 곳에서 지역상품권을 활용하면 체감가 800원대에 구입 가능했다. 조지아 크래프트는 가격도 경쟁력이 있지만, 커피 맛이 좋아서 꽤 오랫동안 구입했던 것 같다. 아침에 물병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냉장고에서 바로 가지고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
3. 카누 미니 (0.9g)
매일 커피를 가지고 나가다보니 하루 800~1000원대의 금액도 크게 느껴졌다. 평일 저녁엔 커피를 안 마시려고 노력하지만 주말 같은 경우엔 평일보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보니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어 커피값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커피값을 줄이기 위해 가루형 커피를 찾기 시작했고 회사에서도 자주 마시는 카누 미니에 꽤 오래 정착했다. 카누 미니 하나당 가격은 쿠팡 기준 약 180원 가량이다. 한 스틱당 커피 가루 0.9g이 들어있는데 500ml 정도의 물에 타면 마치 보리차 같은 느낌이 돼버려서 언젠가부터 2개씩 넣어 먹기 시작했다. 2개(1.8g)의 가격은 약 350~400원. 가성비가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자 다시 새로운 상품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4. 일리 인스턴트 커피 (95g)
커피를 언제부터 스틱으로만 소비했을까? 그런 생각에 꼬리를 물자 결국 대용량 인스턴트 용기 커피에 생각이 다달았다. 그리고 곧장 해당 제품들을 찾아보았다. 대표적인 인스턴트 용기 커피로는 맥심이나 네스카페 등이 있다. 본인은 일단 일리 인스턴트 커피로 시작했다. 쿠팡에서 95g 두 캔을 2만원쯤에 구입 가능하여 카누 미니에 비해 같은 양 대비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인스턴트의 인스턴트 같은 조지아 크래프트나 카누 만큼 빠르게 커피를 만들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긴 하다. 카누의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어있었는지 일리 인스턴트 커피 인텐소 조차 부드럽게 느껴졌다.
용기형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양을 조절해주어야하는데 참고로 카누 미니 2개 분량(1.8g)은 위 사진과 같이 어른 숟가락에 평평하게 가득 담을 때의 양이 된다. 다만 브랜드별로 성분 함량이나 특징이 다른 듯 하며, 이에 따라 본인의 취향에 맞게 물의 비율을 맞추어야 한다.
5. 여기서 더 아끼고 싶다면.. 대용량 인스턴트 커피 리필
대중적인 제품 중에 맥심 오리지널 리필 500g 같은 상품을 구입하면 더욱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카누 미니 2개 분량인 1.8g 당 60~70원대 가격이 나온다. 다만 위에도 언급했지만 커피 종류에 따라 본인 기호에 맞는 물의 비율이 다른 것으로 판단되므로 참고용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