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Rain

(PS4) 카오스 차일드 리뷰 (스포 주의) 본문

게임

(PS4) 카오스 차일드 리뷰 (스포 주의)

LR 2023. 8. 13. 20:59
반응형

카오스 차일드 (2014)

 

망상 트리거 시스템, 스토리 분기에 영향을 미친다

 

 

○ 제작사의 전작인 슈타인즈 게이트(2009)를 인상 깊게 플레이 했기 때문에 차기작이었던 카오스 차일드(2014)도 플레이해보았다. 한국에서는 한국어 번역판으로 2017년 발매되었다.

 

○ 플레이타임: 슈타인즈 게이트와 마찬가지로 분량이 상당하다. 최종 엔딩까지 도달하는데 30~40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 일러스트: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이었던 슈타인즈 게이트의 화풍에 비해 특별한 점은 없다.

 

○ 시나리오: 이러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부터 스포 주의) 

  전체적인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는 편이다. 다만 몇몇 사건들의 진상이나 캐릭터 설정이 명확하지 않거나 생략된 부분이 눈에 띈다.

  결말 부분은 역시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납득이 가긴 하지만 무겁고 긴 시나리오를 수십 시간 플레이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고 해야할까? 특히 시나리오에서 고생도 많이 하고 플레이어에게 친숙해진 중심 히로인이 "조금" 바뀐 것은 시나리오 상 이해는 되지만 감정적으로는 쉽게 받아드리기 어려웠다. 

  극의 초반부터 몇몇 이벤트로 범인이 짐작되었기 때문에 김이 빠지는 편이었다. 여기에 반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런 건 없어서 아쉬웠다.

  시나리오 중 몇몇 묘사는 일러스트를 포함해서 지나치게 잔인하고 난폭하여 가볍게 플레이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시나리오가 방대하긴 하지만 캐릭터의 감정 묘사 등이 너무 많아 극의 진행이 많이 늘어지는 감이 있다. 

  

 

○ 차회 플레이: 1회차 플레이를 끝내면 엔딩을 하나 끝낸 것을 알 수 있는데, 도움말의 막연한 몇 마디 언급을 제외하곤 이후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별다른 힌트가 없기 때문에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수십 개나 되는 망상 트리거를 일일이 시험하며 있을지도 모를 무언가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또 그럴 필요도 없기 때문에 공략를 참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런 류의 게임에 있을 법한 분기표라던지 아니면 적절한 힌트 같은 것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총평: 상당히 잔혹하고 불필요하게 늘어지지만 시간 여유가 있고 간만의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플레이해도 좋을 것 같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