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Zomboid 프로젝트 좀보이드) You Have One Day Challenge 당신에게 주어진 하루 챌린지: 좀비 없는 좀보이드 세계에서 살아남기

You Have One Day Challenge

 

좀보이드를 하면서 여러 차례 도전했었던 챌린지, "당신에게 주어진 하루". 드디어 만족할만하게 클리어하게 되어 챌린지 성공기를 작성해본다.

 

사용한 모드

Minimal Display Bars: 캐릭터의 주요 상태를 막대로 보여준다. 

Cosplay: 새로운 의상이 추가되는 모드이며, 밸런스를 위해 머리 의상만 사용하였다. 의상은 신용카드, 지갑을 지폐로 바꾸어 구입할 수 있다.

 

챌린지 목표

살아남아라. 그 밖에 특별한 목표는 없다.

 

챌린지 특징

특별한 다른 목표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이 챌린지에서 장기 생존이 어렵기 때문이다. 

1. 기존의 켄터키 주와 다른 작은 마을이 무대가 된다. (프로젝트 좀보이드 초기 버전의 세계)

당신에게 주어진 하루 전체 지도

 

2. 7월 9일 시작하여 단 하루 24시간 동안 좀비가 비교적 적다. 물론 적은 수의 좀비라도 편차가 있어 내가 파밍 다니는 건물에 비교적 많이 분포할 수도 있다.

3. 24시간 이후부터 캐릭터 주변에 매우 많은 좀비가 꾸준히 생성되기 시작한다. 단 2~3일만 지나더라도 렉이 상당할 정도로 몰려있게 된다. 

4. 차량은 전혀 없다. 그러나 주유소, 기름통, 발전기, 발전기 사용법은 존재한다. 

5. 매우 드물게 대형 망치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대형 망치는 없다고 생각하고 운영하는게 좋다.

매우 드물게 대형 망치가 나온다. (행운 특성 사용함)

 

6. 좀보이드의 다른 맵과는 상당히 다른 건물 형태, 가구 배치를 보인다. 예를 들어 다른 맵의 민가에 대부분 존재하는 씽크대, TV가 이 챌린지에서는 많지 않다.

 

 

위대한 고립 1: 파라다이스 만들기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좀비가 생성되므로 전투로는 이 챌린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결국 어떤 곳이든 좀비가 침투할 수 없는 장기 생존 아지트를 만들어야했다.

두 다리를 막는다면?

처음으로 시도했던 것은 남서쪽 넓은 농장과 수목, 우물, 낚시터 등 생존에 필요충분한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두 다리(붉은 원)를 막는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 넓은 구역이었던 탓에 구역 내부에서 좀비가 생성되어 안전한 아지트를 만들 수 없었다. 마찬가지 이유로 북서쪽 넓은 공원의 5개 입구를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리라 판단하였다.

 

 

위대한 고립 2: 낚시가 제일 좋아

수상 가옥 만들기

철물점에서 가끔 낚시 도구가 생성되는 것에 착안한 구상이다. 위쪽 세 구역 중 한 곳을 골라 나무발판을 깔고 입구를 막아 좀비 침투를 막는 것이다. 하지만 마을에서 물자를 나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1층이기 때문에 주변에 몰려든 좀비에 의한 스트레스로 제대로 잠들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너무 좁은 구역이라 어떤 행동이든 제약이 너무 컸다.

 

 

위대한 고립 3: 대형 건물 확보

안전한 농사와 잠자리 확보를 위해 2층 이상의 건물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다가 결국 건물 확보를 목표로 운영하였다. 확보할 건물은 마을 중앙의 6층 건물이었다.

 

주요 파밍 구역

초기 시작 건물(1번)에서 빠르게 파밍할 지점을 돌고 6층 건물(2번) 입구를 폐쇄하는게 목표였다. 장기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수된 물과 식량의 계속적인 공급, 안전한 잠자리이다. 6층 건물 입구를 폐쇄하기 전에 이것들을 제대로 확보해야 했다. 

 

- 정수된 물: 모닥불에 물을 끓여먹을 수 있으나 모닥불은 연료가 계속 필요하기에 지속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4레벨 목공, 비닐봉투, 씽크대를 확보한 후 옥상에 빗물받이 설치, 6층 주방에 배관 연결로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려고 했다. 위 지도에서 노란색 원에서 씽크대를, 주황색 원에서 비닐봉투를 파밍할 수 있다.

 

- 식량 공급: 낚시가 어렵기 때문에 양배추 농사가 최선이었다. 철물점이나 각종 도구가 파밍되는 구역(파란색 원)을 돌며 감자, 토마토, 양배추 씨앗, 삽, 포대자루를 확보하고, 비가 올 때 빗물을 받을 수 있는 도구도 챙겼다. 새벽에 시간이 남았을 때는 6층 건물 바로 북측에 있는 식료품점에서 칼로리가 높은 식량 위주로 파밍을 했다. 이 챌린지에서는 민가에 음식물이 넘치기 때문에 식량 파밍에 대해선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양배추와 토마토를 심었다 (감자 씨앗은 나오지 않음)

 

각종 빗물받이 도구들

 

칼로리가 높은 식품 위주로 파밍했다

 

 

- 안전한 잠자리: 6층 빌딩 입구를 막으니 3층 이상에서는 좀비 소리가 들리지 않아 편안하게 취침할 수 있었다.

안전한 취침

 

입구는 퇴비통을 이용해서 막았다. 6층 건물의 경우 1층에 있는 6개의 창문과 출입문 1개를 막아야했다.

퇴비통으로 창문을 막으려면 창문 앞 한 칸을 비우고 3면을 막는다.

 

이 챌린지 뿐만아니라 어느 좀보이드 세계에서든 꼭 신경써야할 부분이 있다면 건물 계단에서 함부로 달리지 않는 것이다. 6층 건물을 확보하면서 자주 나온 실수로 6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건물 내부 계단, 고층 창문에서의 사고가 잦았다.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쫓기다보니 항상 달리게 되고 이런 실수를 많아진 것 같다. 부목 재료를 미리 기억해두자.

철물점을 돌면서 도끼류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리롤을 했다. 위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퇴비통, 나무발판, 빗물받이통, 부목 등을 만들려면 판자가 필요한데 나무를 벨 수 있는 도구(손도끼, 도끼, 벌목도끼, 곡괭이, 중식도)가 없다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물 내 가구를 분해해도 되지만 목공 4레벨로는 성공률이 낮았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예고장

십수차례 시도를 하면서 겨우 6층 건물과 생존 물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파밍 경로와 건물에 좀비가 적었고 잘 나오지 않는 도끼류(곡괭이, 손도끼)도 시의적절하게 나왔다. 좀비와의 전투 없이 당분간 생존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더욱이 당분간은 단수, 단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이하게 이 맵에도 TV가 있는데 남서쪽 캠프에 존재한다. 

 

3일차 오전, 기상 직후 어그로가 풀려 있던 좀비들

식량과 식수는 지금 당장 풍족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칼로리가 부족해질 것이 분명하다. 2, 3층에서 나무발판으로 다른 건물에 접근해 물자를 파밍하고 가능하다면 낚시가 가능한 곳까지 접근해보는 모험을 이어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은 장기 생존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가장 중요했던 24시간 챌린지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 You Have One Day Challenge 당신에게 주어진 하루 챌린지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