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Rain
(스포일러 주의) (PS4) 드래곤 퀘스트 11 결말과 감상 본문
(자료 1)
2017. 9. 29. 호리이 유지 인터뷰 내용 ドラクエ11プロデューサー齊藤陽介: それさっきのやつですよね。 PS4版プロデューサー岡本北斗: あの本にもつながるのかもしれないですけどね。 堀井雄二: これはね、パラレルワールドなのかっていう質問が来ててね。あの残された仲間たちはどうなるんだって。 僕的にはね、なんとなくこの歴史は収縮するていうか、1個にまとまっていくのかなっていう。例えば、そのセニカがそのとばした時に、仲間の一人がこのシーンあったような気がするって言うんですね。ということは、かすかに記憶が残ったりするんで。 パラレルワールドじゃなくて、1個の歴史にこう… ドラクエ11ディレクター内川毅: だからなじんでいく…1つに… 堀井雄二: そうそう。なっていくみたいな。だから… 齊藤陽介: さびしい思いはしてないって事ですね? 堀井雄二: グレイグとホメロスのそういうね、イベントも、彼ら2人になんとなく残ってて、っていう感じですね。 3DS版プロデューサー横田賢人: 完全にパラレルだったら、全然わかんない感じですもんね。 堀井雄二: そんな感じですね。 司会: コメントでもあるんですけど… 齊藤陽介: みんなよかった、よかったって。 司会: まき戻しのような感じで、みんな救われてるっていう感じ… 堀井雄二: うん、そう。 (이하 파파고 번역) 드퀘11 프로듀서 사이토 요스케: 그거 아까 그 녀석이죠? PS4판 프로듀서 오카모토 호쿠토: 그 책으로도 이어질지도 모르지만요. 호리이 유지: 이건 말이야, 패럴렐 월드냐는 질문이 와서 말이야. 저 남겨진 동료들은 어떻게 된대. 나로서는, 왠지 모르게 이 역사는 수축한다고 할까, 하나로 정리되어 가는 것일까라고 한다. 예를 들면 그 세니카가 그 튕겼을 때 동료 중 한 명이 이 씬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희미하게 기억이 남기도 하거든요. 패럴렐 월드 말고 1개 역사에 이렇게... 드퀘11 디렉터 우치카와 타케시: 그러니까 익숙해져 가는...하나로... 호리이 유지: 맞아. 되어가는 것 같아. 그러니까… 사이토 요스케: 섭섭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시죠? 호리이 유지: 그레이그와 호메로스의 그런 거군요, 이벤트도 그들 두 사람에게 왠지 모르게 남아 있다는 느낌이네요. 3DS판 프로듀서 요코타 마사토: 완전히 패럴렐이라면 전혀 모르는 느낌이에요. 호리이 유지: 그런 느낌이네요. 사회: 코멘트이기도 합니다만... 사이토 요스케: 다들 좋았어, 다행이라고. 사회: 되감기 같은 느낌으로, 모두 구원받고 있다는 느낌... 호리이 유지: 응, 맞아. |
(자료 2)
(주인공 일행이 세니카가 시간의 오브를 부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카뮈: 왜 이 모든 것이 이전에 일어났던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을까? |
(참고)
1부: 주인공이 생명의 거목에서 마왕군에게 패함.
2부: 주인공이 새로운 용사의 검을 만들고 마왕군을 처단함.
3부: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와서 마왕군을 조기에 격퇴시키나 사신이 부활함. 사신도 격퇴시킴.
(위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내린 잠정 결론)
평행 세계가 아니라 마치 게임을 하다가 중간 세이브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기억 덮어쓰기라고 생각한다면, 주인공은 많은 아쉬움이 있는 1~2부의 세계선을 모두가 행복해지는 3부의 새로운 세계선으로 대체했다고 할 수 있다.
세니카의 시간 여행은 주인공의 모험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세니카는 결국 비슷한 사건을 겪으며 다시 시간의 수호자가 된다. 그래서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세니카를 과거로 보내고도 아무런 변화 없이 계속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헛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 가설이 맞다면 1~2부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기시감을 겪었어야했지만 3부와 비교해볼 때 그렇지는 않았다. 또한, 제작진의 바람과는 달리 모두가 행복한 결말은 아니다.
시간 여행물은 내용의 전후관계과 인과관계가 뒤섞이게 되어 시나리오 작성에 신중해야하지만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라는 게임의 해피 엔딩을 위해 다소 간의 모순을 감내한게 아닌가 싶다.
(감상과 총평)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시간 여행 전 1~2부의 엔딩도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인어와 어부의 이야기는 구전 동화 같아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오히려 3부에서 개변한 내용은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2부의 세냐 이야기도 좋았고 이후의 세냐의 활약도 기대했었는데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드래곤 퀘스트 11은 전형적인 용사물을 조금 비틀어서 나름대로 괜찮은 시나리오로 완성시킨 작품이다. 레벨링, 아이템, 퀘스트, 동선, 미니 게임 등 하나하나 세심하게 다듬은 것이 많이 느껴지고 100여 시간의 방대한 볼륨을 자랑한다. 전연령 대상의 작품이라 그런지 캐릭터의 대화나 감정선 등을 이해하기 다소 어렵거나 아쉬운 장면이 많았지만 (특히, 2부 베로니카 관련) 플레이 경험을 상기해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게임을 PS4판으로 즐겼는데 엔딩까지 다 보고난 이후에 3DS판을 기반으로 11 S도 발매한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도 망각의 시간이 흘러 이 게임에 대해 알 듯 모를 듯 할 때 다시금 옛 기억을 떠올리며 S판도 클리어해보고 싶다.
1차 출처: https://youtu.be/4ETLKYOCQac (현재 비공개)
2차 출처: https://ha-navi.com/dq-nz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