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Rain
(수도비 물세 절약) 전기세는 줄였는데.. 복병의 수도료, 2배가 되어 돌아오다 본문
부제: 사례로 살펴보는 물 절약, 수도비(수도료) 절약
수도료 2배의 충격, 이것은 실화다
내심 기대했다. 의욕적으로 탄소중립포인트 사이트에도 가입했고, 전반적인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절약을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도료가 2배로 뛴 것이다. 수도료도 전기료처럼 가격이 올랐나?
...아니었다. 그냥 내가 물을 많이 쓴 것이다. 1개월간 무려 6톤의 물을.. 물론 운동 횟수가 늘어나면서 샤워도 많이 하긴 했지만 2배라니. 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
이번 달(5월)은 어떤 상황인지 그동안 잘 보지 않았던 월패드를 살펴보니 다행스럽게도 5월의 물 사용량은 이전 3월 수준과 비슷했다. 그럼 대체 4월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과거의 나에게 되묻고 싶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답을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었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시작해서 샤워 횟수가 늘어났고 좋아하는 운동복을 입기 위해 한 주에 2~3번씩 세탁을 자주 했다. 품위 유지를 위해 화장실, 욕실 청소도 샤워기를 틀어가며 좀 더 했었다. 가끔 식기세척기도 한 두번 돌렸다.
이번 달(5월)은 왜 다시 줄었는가?
5월에는 세탁물은 1주일분을 모아서 주말에 한꺼번에 빨고 있고, 화장실, 욕실 청소의 횟수가 줄어들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고 있기 때문에 취사용 물은 이전보다 더 많이 쓰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다만 그때 그때 설거지를 해버리기 때문에 식기세척기를 따로 사용하지 않았다. 유산소 운동 주기를 주7회에서 주4회로 바꾸면서 샤워 횟수는 줄어들었다.
생활의 조그마한 변화로도 에너지 사용량은 크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한 하루였다. 욕실 청소할 때는 물 받아서 하기. 양치할 때 양치컵 사용하기처럼 대충 귀찮아서 하지 않은 것들도 꼭 실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