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Rain
(다이어트 3개월 인바디 변화 #3) 만 3개월의 다이어트, 너무 오래 하지는 말아야겠다 || 부작용 || 기초대사량 || 이상 신호 본문
(다이어트 3개월 인바디 변화 #3) 만 3개월의 다이어트, 너무 오래 하지는 말아야겠다 || 부작용 || 기초대사량 || 이상 신호
LR 2023. 5. 24. 18:38
만 3개월의 다이어트, 떨리는 인바디 결과
매주 수요일 인바디 검사를 하고 있다. 오늘도 조금 긴장된 마음으로 인바디 발판에 올라섰다. 손잡이를 살며시 잡으며 뚫어져라 쳐다본 모니터에 곧 떠오른 결과는..
의외였다. 지난 주보다 옷도 조금 가볍게 입고, 점심도 덜 먹어서 그랬을까. 스스로 생각해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왔다. 아침 저녁 수시로 체중 체크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6X키로대 체중을 보는 일이 잦아진 것이 인바디에도 나타난 것 같다. 체지방도 목표인 15%에 근접하고 있고 특히 우려스러웠던 근육량은 다행히 줄지 않아서 가장 기쁜 부분이었다.
식단은 계속 기초대사량인 1600 kcal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말에는 본인이 직접 음식을 챙기니 거의 정확하게 측정을 할 수 있는데 회사밥은 그게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서 회사밥을 먹을 땐 튀김이든 조림이든 단백질이 주요 성분인 반찬은 무조건 다 먹고, 야채와 과일도 충분하게 섭취하려고 했다. 카레, 튀김 등 탄수화물은 다른 메뉴로도 섭취할 수 있으니 되도록 밥은 많이 먹지 않으려고 했다. 특히, 식사 전에 간식을 먹은 경우에는 말이다.
지난 주에 충격을 주었던 "상체하체 약한불균형"도 결과지에서 일단 사라졌다. 근육량이라는게 1주일만에 쉽게 늘어나지 않는거란 걸 알고 있기에 너무 일희일비하고 싶진 않다. 하여간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상체 운동으로 풀업, 푸쉬업을 시도하고 있는데, 풀업은 상체 근력이 약한 탓에 버티며 내려오기를, 푸쉬업은 바른 자세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충하면 되는 줄 알았던 푸쉬업은 제대로 된 자세로 하려니 정말 힘든 것 같다. 하체 운동인 달리기와 계단오르기는 계속 지난 페이스를 유지하며 지속했다.
몸이 주는 이상 신호, 다이어트 너무 오래 하진 말아야겠다
하지만, 요즘 몸이 부쩍 약해진 걸 느끼고 있다. 며칠 전부터 입 안과 잇몸이 헐고, 운동 후 으슬으슬 축쳐지는 듯한.. 마치 감기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소중한 머리숱이 왠지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몸이 주는 이상 신호가 신경쓰여서 며칠 전부턴 2~3주 안에 다이어트를 끝내고 유지어터로 전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목표인 체중 69키로와 체지방율 15%에도 거의 근접해가고 있고 눈바디로도 지금의 체형은 꽤 괜찮아진 것 같다. 운동량은 계속 가져가되 식사량은 조금씩 늘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