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Rain
(다이어트 3개월 인바디 변화 #4) 경계면상의 헤어라인즈 게이트 || 부작용 || 불균형 본문
1. 멈춰! 그 세계선의 끝에는 그가 기다리고 있다고!
다이어트를 중단했다. 그것은 정말 급작스럽게 이루어졌다. 금요일 아침, 속을 비우고 체중계에 올랐더니 충격적인 숫자가 보였다.
" 68.6 kg "
그렇게 만 3개월의 다이어트는 끝이 났다. 이미 헤어라인이 밀리는 듯한 느낌, 숱이 적어진다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었고, 엄청난 위기 의식이 마음을 압박해오고 있었다. 때문에 그리 오래 끌 수도 없었다. 그리고 아침, 목표 체중 69 kg에 미달하는 체중계의 숫자를 보자 이제 길었던 다이어트의 끝임을 직감했다. 만 3개월 동안 11 kg을 감량했다.
당분간 운동량은 유지하면서 기초대사량에 200 kcal를 더한 일일 1800 kcal 섭취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아침을 안 먹고 점심을 부실하게 먹으면 영양 섭취를 위해 저녁을 많이 먹어야만 해서 앞으론 어느 정도 아침을 챙겨먹어야할 것 같다.
2. 비를 핑계로 조금은 부실하게 한 운동, 그리고 인바디 체크
며칠동안 비가 내린다는 핑계로 운동을 좀 부실하게 했다. 특히 상체 운동을 귀찮다고 거의 하지 않았다. 정말 이제는 실감하지만 운동과 식단에는 거짓이 없다. 5월 31일 인바디 체크 결과.
역시나 상하체 불균형이 떴다. 하체 운동은 그래도 빗길 산책이나 계단오르기를 계속 했지만, 상체 운동은 거의 하질 않았으니 할 말이 없다. 그냥 열심히 해야겠다.
체지방률은 조금이나마 개선되어 좋았다. 체중은 유지하면서 체지방률 15%를 찍으려면 앞으로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
불과 1개월 전만하더라도 심한 C형이었던 그래프는 이제 I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겨우 '정상'에 근접해가고 있는 것이다.
인바디 점수 79. 이제 정말 근육만 남았다. 갈 길이 멀다. 지금 생각해보면 식단은 오히려 쉬웠던 것 같은데 운동은 이게 하면 할수록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내가 노력한만큼 눈바디든 인바디든 결과로 증명해주는게 운동의 매력이란 것을 이제 조금은 느끼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