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Rain
CDDA 챌린지 루이빌 정화런 15부: 쉐볼리에 코세트 (Project Zomboid 좀보이드) 본문
좀보이드 현재 설정과 사용 모드
1. 세계 설정: 기본적으로 CDDA 챌린지에서 변경 사항은 거의 없다. 정화런 수행을 위해 모든 좀비가 최고조에 다다른 28일차에 리젠을 끄고 진행하였다. CDDA 챌린지는 기본 4배, 최고조 1.5배율(총 6배)의 좀비 수 설정이며, 근접 무기는 단일 타격만 가능하고 모든 물자는 "매우 적음" 상태이다.
2. 사용 모드: 모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바닐라 상태로 진행했다. 캐릭터 현 상태를 상세하게 막대그래프로 표현해주는 "Minimal Display Bars"와 아이템 밸런스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캐릭 외관과 아이템의 형상을 변환하기 위해 "Cosplay"와 "Fasionoid - Clothing Transmog"를 사용하였다.
다른 세계에서 만난 슈퍼카
CDDA 정화런을 하는 와중에 조금 집중력이 떨어진다 싶으면 다른 모드를 넣은 짧은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싸울아비 모드와 올뛰좀이나 라오어 좀비 모드를 넣고 도전해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 쉐볼리에 코세트를 만났다.
쉐볼리에 코세트는 미국의 쉐보레 콜벳 4세대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차량으로 생각된다.
쉐볼리에 코세트는 좀보이드 바닐라 차량 중 가장 강력한 570마력의 엔진을 지니고 있어 견인용으로 적합한 차량이다. 스포츠카 공통으로 트렁크 용량이 적고, 2인승 차량이라 실용성은 부족하다.
가속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제동 능력에 신경을 써야하는 차량이기도 하다. 차체는 작은 편이다.
좀보이드에서 스포츠카 자체는 그다지 드문 편은 아니다. 대시 엘리트가 눈에 많이 띄는 편으로 스포츠카 정비에 필요한 자재 수급은 엘리트의 존재로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쉐볼리에 프리마니는 상당히 희귀하며, 특히 쉐볼리에 코세트와 머시아 랭 4000은 매우 희귀한데 고급 주택가에서 아주 가끔 보이는 수준이다.
하지만 예외적인 장소가 있는데 바로 리버사이드 주점 앞 주차장이다. 특이하게도 이 주차장에는 코세트와 같은 슈퍼카의 출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슈퍼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여기를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
이 세계에는 없는 것일까?
1년 간 루이빌 서부를 정화하며 머시아 랭은 겨우 한 대 찾았고 코세트는 아직 한 대도 발견하지 못했다. 혹시나 싶어 또다른 대형 주차장이 있는 루이빌 중앙 병원을 찾아가보았다.
다시 루랄 마을로
역시 병원 주차장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곧 리버사이드행을 결심한다. 쇠뿔도 단 김에 빼라고 곧장 이런저런 자동차 정비 물품과 생존 물품을 실으며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이튿날 1월 8일, 새벽 일찍 일어나 출발했다.
군검문소 앞의 좀비를 정리하고 길을 넓히기 위해 벌목과 폐차 분해를 진행했다. 잠은 몇 달 전에 만들어두었던 컨테이너 막사에서 잤다.
후드 정비를 잘 하지 않으면 엔진에 대미지가 가기 시작하고 엔진 상태가 불량해지면 운전 중에 시동이 꺼지기 시작한다. 엔진 상태가 10% 미만이 되면 결국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게 된다.
밸리스테이션과 웨스트포인트를 돌파하고 조금은 여유롭게 딕시 북부 사거리로 향하는데, 검은색 머시아 랭 4000을 발견했다. 스포츠카가 목적인 여행이기에 이 차도 포기할 수 없었다.
소방 버전 불드라이버는 일반 버전(400마력)보다 엔진이 480마력으로 힘이 더 좋기에 견인이 수월하다. 물론 아무리 소방 버전이라도 견인 상태로는 숲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1년 전 멀드로에서 탈출해서 루랄 마을에 들어가기도 전에 별 생각 없이 써놓은 메모가 큰 도움이 되었다. 만약 코세트까지 발견하게 된다면 배터리가 2개가 필요할텐데 덕분에 또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1년 후 루랄
스포츠 차량 배터리가 있던 곳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곧장 루랄 마을(C)로 갔다. 1994년 1월 8일에 루랄 마을을 떠났으니 정말로 딱 1년만에 다시 찾아간 것이다. 1년만에 다시 찾은 루랄은 지난 짧은 기억이 사라졌는지 꽤 생경한 느낌이었다.
루랄 마을에서 하루를 보내며 불드라이버 정비도 진행하고 스포츠카가 없는지도 살펴보았다.
1년 후 시닉
주유소 거점에 남겨져있던 통조림으로 배를 채우고 시닉 그로브(D)로 향했다. 루랄에서 리버사이드 서부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시닉 그로브를 통해 돌아서 가거나 리버사이드 남부 도로를 타고 갈 수 있다. 하지만 CDDA 챌린지에서는 리버사이드 남부 도로가 좀비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길을 닦으면서 갈 생각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시닉 그로브 쪽도 좀비가 적은 것은 아니다.
흰색이나 빨간색 같은 조금 튀는 색상의 코세트를 원했지만 검은색이라도 감지덕지라 생각했다. 코세트 위에는 녹색의 머시아랭 4000도 있었다.
일단 이정도로 정찰을 마치고 시닉으로 돌아와 내일의 차량 정비를 준비했다.
시닉의 임시 거점 앞에 그동안 고생한 불드라이버를 예쁘게 주차했다. 코세트의 트렁크 용량이 워낙 적기에 꼭 필요한 물품만 옯겨 담는다.
높은 마력에 작은 차체 덕분인지 코세트는 아주 기민하게 움직였다. 가속력이 대단해서 더욱 제동 성능이 중요해보였다. 장애물이 많은 이 게임에선 조금 위험할 수도.
쉐볼리에 코세트
당분간 다시 올 일이 없을 루랄에서 약간의 정비를 했다. 그간 루랄이 간직하고 있던 메모가 적힌 지도와 탄약도 잘 챙겼다. 머시아랭도 함께 가져가고 싶은데 견인한 상태로는 도로 돌파가 너무 위험해서 다음 기회에 가지러 오는 것으로 해야겠다.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지만 꽤 재미있는 미션이었다. 오랜만에 루랄을 다시 방문하는 것도 좋았다. 루이빌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게 너무 위험해서 차량으로 더 안전하게 드나들 방법도 찾아야할 것 같다.
1995년 1월 15일, 생존 1년 1개월. 정화된 좀비수 108434.
< CDDA 챌린지 루이빌 정화런 15부: 쉐볼리에 코세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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