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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DA 챌린지 루이빌 정화런 17부: 마운드에 서서 미래를 바라보다 (Project Zomboid 좀보이드) 본문
CDDA 챌린지 루이빌 정화런 17부: 마운드에 서서 미래를 바라보다 (Project Zomboid 좀보이드)
LR 2024. 10. 23. 00:35좀보이드 현재 설정과 사용 모드
1. 세계 설정: 기본적으로 CDDA 챌린지에서 변경 사항은 거의 없다. 정화런 수행을 위해 모든 좀비가 최고조에 다다른 28일차에 리젠을 끄고 진행하였다. CDDA 챌린지는 기본 4배, 최고조 1.5배율(총 6배)의 좀비 수 설정이며, 근접 무기는 단일 타격만 가능하고 모든 물자는 "매우 적음" 상태이다.
2. 사용 모드: 모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바닐라 상태로 진행했다. 캐릭터 현 상태를 상세하게 막대그래프로 표현해주는 "Minimal Display Bars"와 아이템 밸런스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캐릭 외관과 아이템의 형상을 변환하기 위해 "Cosplay"와 "Fasionoid - Clothing Transmog"를 사용하였다.
17부의 주요 전장: 그랜드 오하이오 몰 남부(A), 루이빌 북부 야구장 일대(B), 거점(1)
공사 구역
그랜드 오하이오 몰의 정화(16부)를 끝내고 보니 몰 주차장에서 남쪽 비포장 도로로 연결된 공사 구역(A)이 가장 흥미를 끌었다. 이곳은 더 남쪽으로 야외 콘서트장과도 이어지는 구역이다. 최외곽 지역이라 좀비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좀비 수는 적지 않았다. 또 특징이라면 루이빌 북서부 공업 지대와 같이 노란색 안전 조끼를 입은 좀비가 많았다는 점도 있을 것 같다.
오하이오 몰 공략 중 지나쳐가기만 했었던 야구방망이 공장(Louisville Bruiser)도 잠시 들러보았다. 내부 정원도 있는 꽤 좋은 시설의 공장이었다.
소문대로 야구방망이가 정말 많이 나왔다. "매우 적음" 설정임에도 65개나 파밍했다. 못박은 야구방망이를 마음껏 쓸 수 있을 것 같다.
야구방망이 공장 오른편에도 비슷한 규모의 공장이 하나 더 있는데 이곳은 맥주 공장(Chugg's)이었다.
3월 7일, 본격적인 공사 구역 공략을 시작했다.
추적추적 비까지 내리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건설 중인 집들도 들어가보았다.
조금은 무서웠던 공사 구역 외곽을 정리하고 난 후, 남쪽 길을 따라 콘서트장까지 진입할까 했지만 이미 너무 깊숙히 들어온 것 같아 더이상 들어가는 것은 그만두고 오하이오몰 서쪽의 주거지역으로 고개를 돌렸다.
3월 11일경 오하이오몰 서부의 주거 지역 정리를 시작했다. 대형 아파트는 항상 좀비가 이렇게 대량으로 쏟아져 나온다.
몰 서부 아파트 좀비와 전투를 벌이는 도중 잠시 들려본 자동차 판매점(Upscale Mobility Auto Dealership). 커다란 전시관 내부에 전시용 차량이 하나도 없다니..
몰 서부 아파트의 좀비들을 잡다보니 깨끗했던 오하이오몰 주차장이 엉망이 되어간다.
아파트 앞 주차장은 말할 것도 없다. 점심 시간이 지나면 바로 질병 무들이 떠버릴 정도.
정화런을 하면서 되도록 지키려고 하는 원칙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예쁘게 잡으려고 하지 말자"이다. 자동차로 지나갈 것을 생각하면 좀비를 길 가장자리로 몰아서 잡으려고 하게 되는데 그렇게 무리하게 플레이하다가 도리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여튼 그렇게 막 잡다보니 아파트 주변이 온통 좀비로 뒤덮여서 질병 무들이 너무 빠르게 뜨기 시작했다. 장소를 옮길 때가 된 것이다.
야구장에서의 격전
오하이오몰 공략을 위해 엑스포를 지나가며 루이빌의 최북단 지역만 정리한 상태였기 때문에 여전히 북부 중앙의 파소일 야구장(Fossoil Baseball Field) 일대(B)는 미개척 상황이었다. 경찰청, 시청 주변과 같이 막대한 좀비 수가 예상되는 곳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직접적으로 들어가진 않았지만 몇 번의 주변 정리를 통해서 이제는 여건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정화를 시작했다.
3월 18일, 아직 정리를 마무리하지 않았던 성당 옆 아파트(High Street Apartment)에서 루이빌 북부 지역 공략을 시작한다.
야구장 북편에 위치한 아파트, 바로 오른편에는 방송국(Turbo)이 있다.
3월 20일, 오피스 빌딩(Bateman Office Building)에 좀 더 접근해본다. 규모에 걸맞게 좀비들이 끝없이 쏟아져나온다. 카타나 한 자루로는 버겁다.
장검 8레벨 달성. 좀비를 잡다보면 가끔 카타나를 얻을 수 있는데 그때그때마다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스태미나 소모가 매우 적다는 점이다. 카타나 한 자루를 완전히 소모할 때까지 스태미나 부족 상태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
성당 내부에도 어김없이 들어차있는 좀비들.
성당을 둘러싼 공원 곳곳에도 좀비가 무리지어 있어서 방심할 수 없었다.
자동차 경광등으로 모은 좀비를 빠르게 잡지 못하면 경광등이 꺼지는 즉시 모여있었던 좀비들은 사방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껏 열심히 닦아놓은 구역까지 좀비가 들어오게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정지작업을 충실하게 진행했다. 경광등을 울리기 전에 주변 지역을 돌면서 최대한 좀비수를 줄여놓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비수가 너무 많다보면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좀비를 막기 어려울 때도 많다. 성당 쪽에 좀비가 여전히 많았던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해비샴 호텔 앞도 이전에 한 번 정리한 곳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주변 좀비들이 다시 들어와서 경광등을 울리자 꽤 많은 수가 모였다.
3월 25일, 오피스 빌딩 주변을 마무리하고 방향을 돌려 야구장 주변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15부에서 획득한 검은색 코세트를 아주 잘 써먹고 있다. 굉장한 스피드로 빠르게 거점을 다녀올 수 있다보니 굳이 2차 거점을 세울 필요가 없어졌다. 물론 가속이 너무 좋다보니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운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야구장 북편 아파트에서 계속 되는 전투.
3월 29일, 아파트 옆 방송국에서 나오고 있는 많은 수의 좀비들.
야구장, 아파트, 방송국에서 나오는 좀비들을 계속 처리하다보니 야구장 북쪽 도로는 좀비로 뒤뎦여버렸다.
4월 2일, 야구장 북쪽 거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 야구장 남쪽 거리를 탐색했다. 야구장 매점의 파괴되지 않는 펜스를 두드리고 있는 좀비들. 어그로가 빠진 상태에서 반대 방향의 문 쪽에서 어그로를 끌어주거나, 원거리 무기로 정리해주면 된다. 정면에서 펜스를 파괴하는 것은 비추천.
이제 야구장 주변의 마지막 사거리이다. 사전 정지작업 후 경광등 어그로를 끌어준다.
의외로 바로 아래쪽의 학교에서 좀비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 완료.
4월 4일, 예의상 야구장 입구에서도 어그로를 한 번 끌어준다. 10여일을 야구장 주변에서 난리를 피웠기 때문에 역시 남은 좀비는 적었다.
야구장을 크게 돌며 각 교차로의 정화를 끝내고 고대하던 야구장 내부로 진입했다. 가장 궁금했던 점은 야구장 한 가운데 안전 가옥을 만들 수 있을지 여부였다.
야구장 북동쪽 지점. 술 저장소인 듯하다.
야구장에 어울리지 않는 미식축구 헬멧.
선수용 캐비넷이 분명할텐데 나오는 아이템은 작업복과 방진마스크. (참고) 이 게임은 11년 동안 얼리 엑세스 상태이다.
좀보이드 실내 탐험이 꺼려지는 이유. 너무 좁은 공간이 많다.
이런 대형 시설에 문짝이 하나도 안 부서진 화장실이 있다니.. 이럴 땐 문을 열지 말고 쓰윽 문 앞을 훑어주면 된다.
좀비 둘 당첨.
여긴 좀비 셋 당첨.
경광등 어그로에는 반응하지 않다가 캐릭터가 근접해야 비로소 반응하는 좀비가 실내에 많다. 실내 탐험이 꺼려지는 또 다른 이유이다.
야구장은 총 3층 높이의 건물이다. 3층 북편에는 고급스런 스카이박스가 있다. 스카이박스에서 바라본 구장.
분명히 전 층을 모두 탐색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좀비 하나. 실내 탐험이 꺼려지는 또 한 가지 이유.
투수 마운드에 서다. 필드 곳곳은 자연에 의한 침식이 상당히 진행되었다.
아쉽지만 내부 구장은 이미 수목으로 뒤덮인 상황에 사방으로 입구가 개방된 상태라 안전가옥 구축 노력에 비해 그다지 실익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야구장 한 가운데 주택 건설하기는 그 나름대로 재미는 있을 것 같다.
4월 5일, 현 시점의 진척도. 야구장 한 가운데 X 마크를 찍어주었다.
4월 7일, 야구장에서 나와 서쪽으로 조금씩 전진해본다. 아래쪽의 루이빌 중앙 커뮤니티 센터(Central Louisville Community Center)와 앞쪽의 오리오 오피스 빌딩(Orio Office Place)에서 좀비들이 마중나와준다.
좀 더 전진해서 스피포 본사 앞까지 도달했다. 더 앞쪽 구역은 이전(14부)에 좀비를 거의 잡은 상태여서 좀비가 많이 모이진 않았다.
야구장에서 동쪽으로 쭉 이동하면 나오는 삼거리에서도 어그로를 끌어본다. 대형 건물이 없는 까닭인지 좀비수가 많진 않았다.
야구장 일대의 정리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루이빌 북부 경찰서에도 가보았다. 엑스포 맞은편에 위치한 2층 짜리 큰 건물이다.
2층에서 상당한 규모의 탄약고 발견.
1층 동편에도 작은 탄약고가 하나 더 있다.
다시 오하이오 몰로
야구장 일대를 정리하고나니 이제 눈 앞에는 루이빌에서 가장 많은 좀비가 있으리라 예상되는 곳이 놓여있었다. 그곳은 대형 아파트가 줄지어 서있는 루이빌 북부 중앙의 거주 구역이다.
이 곳은 사실상 루이빌 정화런의 최종 보스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더이상의 진격은 잠시 멈추고, 이전에 중단했던 오하이오몰 쪽으로 다시 향했다.
4월 11일, 오하이오몰 동남쪽의 호텔 정화 시작. 슬쩍 옅본 내부는 좀비로 가득차 있다.
이틀에 걸쳐 좀비 정리 완료.
호텔 1층 우측에는 커다란 내부 주차장이 있는데 좀보이드 게임 상에서 내부 주차장에 차량이 있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참고) 이 게임은 11년 동안 얼리 억세스 상태이다.
띠로링~ 2층에서 골동품 난로(Antique Oven) 발견.
이 호텔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층에는 다양한 컨셉의 객실이 많았다.
3층에서 바라본 호텔 내부.
어그로 차량의 바퀴가 하나 나간 김에 바퀴를 모두 교체해주었다. 이런 상태가 나쁜 차량의 경우 바퀴가 모두 터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호텔 2층에 마련한 임시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호텔을 나와 주변을 계속 탐색해나갔다. 4월 15일 호텔 남부의 폐차장 앞에서.
폐차장 내부에서 발견한 상태 좋아보이는 차량 하나. 나무로 둘러쌓인 탓에 사각이 너무 많아 탐색은 하지 않았다.
폐차장 맞은 편에 위치한 연구소 빌딩(Finnegan Research Group).
로즈우드 외곽의 연구소 만큼 거대하지도 좀비가 많지도 않지만 그래도 만만찮은 규모.
이 연구소 입구 한 쪽이 보이지 않는 벽으로 막혀있다. 가끔 이렇게 문 한 쪽이 보이기엔 뚫려있지만 지나갈 수 없는 버그가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좀 더 남쪽에 위치한 루이빌 동부 소방서.
3층의 헬기 패드와 1층 안쪽으로 동물 임시 보호소가 있는 소방서였다.
소방서 남쪽으로는 곧장 야외 콘서트장 구역으로 연결된다. 조만간 다시 오게 될 것 같다.
4월 18일, 일단 마무리하지 못한 건물이 남아있는 공사 구역을 다시 향했다.
경광등을 그렇게 켰는데도 이 악물고 무시하다가 캐릭터가 들어오자 곧장 나타나는 좀비 세 마리.
연구소 북편에 건설 중이던 대형 건물.
오하이오몰 동남쪽 끝에 건축 중이던 대형 주거 시설.
어그로를 안 끌었던가? 없겠지하고 들어갔다가 물량이 감당이 안되서 후퇴.
서둘러 어그로 차량을 가져와서 경광등을 울렸다.
건물 앞으로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와중에 작은 나무에 부딪혀 엔진이 0%가 되버렸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0% 엔진이라도 엔진 부속을 소모해서 엔진 내구를 10% 이상으로만 올려주면 다시 가동이 가능해지는 것 같다.
1층은 각 가구가 거의 완성되어서 일일이 들어가봐야했지만 2층은 벽틀만 있는 상태라 빠르게 정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
공사 구역 정리를 완료하고 주변을 둘러보던 중에 발견한 트레일러.
트레일러를 찾은 김에 야구방망이 공장에서 파밍한 야구방망이를 모두 싣고 거점으로 복귀했다.
과거를 넘어
오하이오 몰 남부 구역에서 더 남쪽으로 콘서트장으로 들어가거나 서쪽인 고급 주택가 쪽으로도 갈 수 있겠지만 먼저 루이빌 중앙의 아파트 밀집 구역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야구장 쪽으로 향했다.
4월 21일, 루이빌 중앙 커뮤니티 센터 남부의 오피스 빌딩에서 아파트 밀집 구역으로 조금씩 들어가보고 있다.
야구장 남쪽 학교(Bluegrass State High School) 쪽으로도 조금씩 남하 중.
4월 23일, 학교 주차장에서 맞은 편의 아파트 좀비를 조금씩 잡아내고 있다. 본격적인 아파트 밀집 구역 정화 시작.
그러던 중 드디어 과거의 기록을 넘겨 최고 생존 기록을 경신하기 시작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년 전에 진행했었던 녹스 컨트리 정화런이었고 1년 4개월 17일 생존에 킬수는 13만이었다. 현재 같은 생존 일수에 킬수는 2만이 더 많은 15만 킬을 기록하고 있다.
PZWIKI에 따르면 루이빌 총 좀비수는 5.5만 마리로 추정되며 현재 4배수의 CDDA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루이빌 총 좀비수는 22만 정도로 예상된다. 아마도 루이빌 북부 중앙의 아파트 밀집 구역을 정리하고나면 나머지는 낮은 밀도의 민가만 남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현시점의 진행도.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방심하지 말자고 다시 한 번 다짐해본다. 1995년 4월 23일. 생존 1년 4개월 22일. 정화된 좀비 수 150007.
< CDDA 루이빌 정화런 17부: 마운드에 서서 미래를 바라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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