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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초보 투자 생존기

(초보 투자 월말 결산) #1 분산 투자의 힘, 미약하지만 소중한 (2025년 2월)

LR 2025. 3. 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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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말 투자 포트폴리오

 

한동안 빚을 갚는데 모든 노력을 들였다. 얼마 전 드디어 완제할 수 있었고 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자산을 매도하지 않는 적립식 투자를 하려고 한다. 돈이 충분히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한다는 생각이다.

 

 

1. 주식

주식의 절반 이상은 미국 주식이다. 하지만 지난 2년의 빛나는 성과와는 달리 정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월 말에 들어서는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10여년의 하락장(래리 윌리엄스)을 예상하더라도 미국장은 긴 시각에서 보면 항상 그 성장을 증명해왔다. 배트를 길게 잡고 매월 적립식 투자와 마틴게일 전략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한 달 간 미국장을 제외한 주식 시장에서는 꽤 괜찮은 반등을 보여주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너무 발을 빨리 빼서 아쉬웠다. 확실히 KOSPI PBR 0.80~0.84 구간은 투자할만한 시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오늘(2025년 2월 28일) 주식 시장이 많이 빠졌는데 PBR 0.89라 먹을 것은 많이 없어보이지만 조금 들어가보았다. 3월 공매도가 재개되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다.

장기적으로보면 한국은 일본식 저성장,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경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꾸준히 실적을 내오고 있는 개별 주식도 한 종목 선택해 매수했다. 한국 시장은 확실히 저평가 되어있지만 물적분할 같은 것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그럴만하다. 그래도 반대로 생각해보면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상승할 여지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미국 주식 다음으로 많이 매수한 것은 중국 주식들이다. CSI300과 항셍테크를 담았다. CSI300은 여전히 저평가라고 판단했고 항셍테크는 변동성은 크겠지만 딥시크 충격과 더불어 우리 일상에 야금야금 들어오고있는 중국 기술을 보면 어쩌면 또 다른 나스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 주식과 마찬가지로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싶다.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주식도 조금 사보았는데 인도네시아는 국내 경제 정책의 혼란(물론 대통령 지지율은 80%)으로 미친 듯한 떡락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 상황 악화로 금리를 떨어트리기 시작했고 주식은 중단기적으로 15~20% 더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좀 더 과감하게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에서 2%를 초과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여하튼 월초에 비해 주식 비중은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세계 경제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저평가된 주식을 골라 조금씩 들어가려고 한다.

 

 

2. 채권

월말에 들어 급격히 흔들린 시장에서 그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 한 달 간 미국 주식 시장이 상승할 힘을 얻지 못하면서 채권 시장으로 돈이 몰렸다. 월초에 매수했던 미국 채권들이 환율 하락 영향으로 최대 2~3%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월말 관세 충격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끊임없이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것이 환율이다. 원화 가치가 단기적으로 높아질 때 어떻게든 해외로 투자를 늘려야겠다. 채권도 듀레이션별, 국내/해외로 분산해서 매수했다.

몇몇 투자 거장들이 장기 채권의 위험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국가 채무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빚을 갚기 위한 빚이 더욱 늘어나며 장기 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볼 문제이다.

 

 

3. 대체투자

별다른 고민 없이 안전 자산이라고 구입했던 금 가격이 엄청난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 약간의 이득만 남기고 금 시장에서 도망치듯 빠져나왔는데 월말에 들어서 조정 중이다. 당황스러운 것은 국제 금 시세가 아니라 국내 금 가격이다. 한 때 김치 프리미엄이 20%까지 붙었는데 비트코인도 카드 수수료 등 5% 프리미엄 밖에 붙지 않는 이 시대에 20% 프리미엄이라니 정책이 어디에서 잘못된 것일까? 아마도 자유롭지 않은 시장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금은 비교적 평탄한 안정기와 폭등기를 반복하면서 장기적으로 연평균 8~10% 정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상승이 좀 더 이어질지 본격적인 조정이 나올지 알 수 없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 미만이 되면 조금씩 사모아서 총 자산의 10%까지 늘려나가려고 한다.

돈이 가는 곳에 나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으로 해외 부동산 ETF와 비트코인도 조금 매수해보았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정말 엄청난 자산이다. 이런 미친듯한 변동성을 버텨내기 어렵기 때문에 극미량만 구입했다. 장기적인 흐름을 보면 TQQQ같은 느낌이고 세계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하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S&P500이 역사적 충격에도 30% 하락으로 끝내는데 비해 비트코인은 최대 75~80%까지 하락하기도 한다. 그것도 꽤 자주 일어나고 있다. 끊임 없이 실질적인 가치에 대한 의심이 생겨나고 있고 앞으로도 오랜 시간 그러한 혹독한 가치 평가에서 살아남아야할 것이다. 가끔 폭락하는 시기가 오는데 그 때마다 조금씩 매수할 생각이다. 총 자산의 2%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투자하려고 한다.

 

 

1개월 수익률: +0.7%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힘을 못쓰는 가운데 코스피, 금 익절과 채권의 막판 스퍼트로 소소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보였다. 당분간은 채권과 금에 좀 더 높은 비중을 가져가는게 좋아보이지만, 약세장으로 방향을 튼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주식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상호금융기관의 출자금 배당 등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은 상품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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