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Rain
CDDA 챌린지 루이빌 정화런 11부: 여행을 떠나요 (Project Zomboid 좀보이드) 본문
좀보이드 현재 설정과 사용 모드
1. 세계 설정: 기본적으로 CDDA 챌린지에서 변경 사항은 거의 없다. 정화런 수행을 위해 모든 좀비가 최고조에 다다른 28일차에 리젠을 끄고 진행하였다. CDDA 챌린지는 기본 4배, 최고조 1.5배율(총 6배)의 좀비 수 설정이며, 근접 무기는 단일 타격만 가능하고 모든 물자는 "매우 적음" 상태이다.
2. 사용 모드: 모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바닐라 상태로 진행했다. 캐릭터 현 상태를 상세하게 막대그래프로 표현해주는 "Minimal Display Bars"와 아이템 밸런스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캐릭 외관과 아이템의 형상을 변환하기 위해 "Cosplay"와 "Fasionoid - Clothing Transmog"를 사용하였다.
탄약을 조달하라
무료해지던 정화런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던 총이었지만 어느새 탄약이 떨어져 가고 있었다. 탄약을 조달할 곳을 곰곰히 생각해보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군검문소(A)와 여기에 연결된 작은 검문소들(B)(C)(D)이었다.
CDDA는 감염 사태 6개월 후 설정이기에 포장되지 않은 모든 땅은 수목에 의해 이동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생긴다. 다른 검문소로 향하는 길도 그랬다.
처음엔 그냥 정리쟁이와 군용 배낭의 적재량을 믿고 도보로 왕복하겠다고 단순히 생각했다.
어처구니없게도 대형 펜스 안에 사고 차량이 있었고 도보 이동까지 불가능하게 길을 막고 있었다. 용접으로 해체하지 않으면 뚫을 수 없는 길이다. 대형 망치로 주변의 펜스를 제거해도 되지만 굳이 외부의 좀비에게 길을 열어줄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제대로 준비해서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이틀 후 용접 장비와 각종 물자를 충분히 준비해서 다시 돌아왔다.
이왕 준비를 한 김에 앞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용접 장비와 벌목 도끼를 준비해서 길을 닦으며 이동했다.
1년 넘게 생존하며 130,000킬을 했던 지난 정화런에서 캐릭이 좀비가 되버린 이유가 바로 나무 때문이었다. 나무 뒤에서 좀비가 갑자기 나타나 캐릭의 손을 물어버린 것이다.
그 이후론 좀보이드의 숲과 나무에 경각심을 가지게 됐고 나무 뒤에서 언제든 좀비가 튀어날 수 있다란 두려움을 갖고 벌목을 하고 있다. 위치를 잘 잡으면 한 타일 정도로 멀리서 벌목을 할 수 있으며, 벌목 도중에도 오른 클릭으로 조준을 하면서 바로 뒷걸음질 칠 수 있도록 준비하며 벌목한다.
특이하게도 파괴된 마을 중앙에는 살아남은 주유기가 있다. 아마 분명히 작동할 것이지만 대형 펜스를 파괴하면 좀비에게 안전한 내부 통로를 내어주는 셈이기에 굳이 기름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에야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늦은 밤 뚫려 있는 창문에 바리케이트를 치면서까지 군 막사에서 잠을 청하기엔 꺼림칙해서 자동차에서 잠을 잤다. 캐릭이 앉아 있는 좌석 쪽으로 좀비가 뚫지 못하는 장애물(벽, 다른 자동차, 대형 펜스 등)이 있으면 안전하게 잘 수 있다.
껍질 밖으로
여러 군검문소를 거치며 상당한 탄약과 총기를 수집했다. 하지만 여전히 빈 공간이 남아있는 불드라이버 트렁크를 보며 묘하게 모험을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부 군검문소(D)에서 멀지 않은 곳에 총포상(E)이 있었고 이곳까지 파밍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곤 철문을 열고 루이빌 남동부 방향으로 전진했다. 펜스 내부와는 달리 이젠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
폭풍 속으로
동부 군검문소를 나온 후 줄곳 기상 조건이 좋지 않다. 계속 흐린 날씨와 비가 반복되고 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익숙한 한국인에겐 생소하게 느껴진다. 진짜로 이렇진 않겠지?
나쁜 날씨 때문에 펜스 안으로 그냥 되돌아갈지 고민에 고민을 이어가며 꾸역꾸역 총포상(E)을 향한다.
총포상(E)이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에 계속 좀비 호드를 잡으면서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했음에도 저녁 늦게 도착해버렸다. 어둡고 비 내리는 밤. 주유소 주변 약간의 좀비만 정리하고 앞에 위치한 2층 주택에 살그머니 들어가 잠에 들었다.
이튿날 임시거점 주변의 좀비를 처리하고, 바리케이트 치고 나무를 벌목하며 시야를 확보했다. 좌우로 펼쳐진 농지에 처리하지 못한 많은 좀비가 있었기에 잊을만하면 좀비가 계속 밀려왔다. 하루는 잠든 사이에 바리케이트를 깨고 들어와서 거실에 우둑커니 서 있는 좀비 네 마리를 보고 충격을 받는 일도 있었다. 곧 떠날거란 생각에 거점 주변 정리를 안일하게 한 까닭이다.
귀환과 정비
그렇게 온 길을 되돌아 거점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총 5곳을 파밍하면서 상당량의 탄약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모험이었다.
군검문소와 거점을 왕복하면서 길가에 덩그러니 방치해놓았던 머시아 랭을 재발견하고 차를 거점으로 견인해 정비도 했다.
쌓여있는 탄약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다시 루이빌 중심가로 눈을 돌린다. 생존 10개월, 총 정화 수 85302.
< CDDA 챌린지 루이빌 정화런 11부: 여행을 떠나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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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DA 챌린지 루이빌 정화런 12부: 어이! 여기야! (Project Zomboid 좀보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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