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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부 결산) 충격! 3월 지출 2배,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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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부 결산) 충격! 3월 지출 2배,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LR 2024. 3. 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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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가계부 결산: 총 지출 2,778,299원

 

 

1. 식비 166,550원 (목표액 달성)

목표액을 달성하긴 했지만 각종 회식으로 식비가 줄었을 뿐이다. 특히, 라면, 빵 등 줄여야하는 음식의 소비도 상당해서 경각심이 느껴진다. 라면, 빵, 피자, 치킨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류 총 지출 93,930원.

 

2. 주거비와 통신비 179,580원 (목표액 달성)

목표액은 지난 달과 같은 19만원이었다. 아파트 관리비는 2월분에 대한 지출이다. 인터넷과 휴대폰비 4.5만원과 화재보험비를 제외하고 아파트 관리비이다. 2월엔 컴퓨터 사용량이 줄어서 전기는 2만원 정도 나왔지만 왠일인지 한전 에너지 캐시백이 더이상 나오지 않게 되었다. 잦은 온수 샤워와 난방으로 가스비(3.5만)도 상당했다.

 

3. 의복과 미용 522,150원 (목표액 초과)

봄철이 되면서 기존에 안 입던 옷이나 사이즈가 맞지 않은 옷들을 대대적으로 정리하면서 새 옷도 구입하게 되었다. 의류 6종 구입비 30만원. 지난 달 미루었던 미용 관련 비용(약제비 등 16만)도 상당히 지출되었다. 지난 달에 비해 세탁비도 크게 증가했다. 세탁비 총 지출 5만원. 

 

4. 교통비와 차량 유지비 350,699원 (목표액 초과)

아침에 시동이 꺼지는 일이 잦아지자 밧데리 교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밧데리 교체 비용 15만. 근 몇 년간 교통 범칙금을 받은 적이 없는데 왕복 10차로 대형 도로에 설치된 어린이 보호 구역의 규정 속도(30km) 위반으로 걸렸다.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으련다.

 

5. 경조사비와 회비 597,406원 (목표액 약간 초과)

상당한 지출을 예상하고 목표액을 55만원으로 잡았지만 거기에 추가로 모임, 회식이 더해져 초과 지출되었다. 

 

6. 건강 및 문화비, 생활용품 등 기타 잡비 961,914원 (목표액 약간 초과)

7년 넘게 썼던 메인 컴퓨터를 팔고,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했다. 컴퓨터 구입비 80여만원. 창고에 있던 레트로 컴퓨터를 살리기 위해 이런 저런 부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옛날 컴퓨터 부품 구입비 5만원. 

 

 

3월 목표 지출액은 204만원이었는데 70만원이나 초과 지출되었다. 초과 지출의 대부분은 미용/의류와 교통/차량에서 나왔다. 예산을 너무 낮게 잡은데 기인하긴 하지만 역시나 아쉬움이 없진 않다. 특히 의류는 정말 신중하게 구입하려고 노력했지만 개중에는 왜 이걸 구입했을까하며 후회하는 옷도 있었다. 이렇게 지출 항목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당시에는 꼭 필요한 것 같았지만 좀 더 저렴하게, 아니면 아예 지출이 필요없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3월 지출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라면, 빵 소비가 늘어난 점. 교통범칙금. 레트로 컴퓨터 수리비이다. 또 모임, 회식에서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기회는 분명히 있었고 판단 미숙으로 초과 지출된 점이 좀 아쉽다. 항상 새 컴퓨터를 구입할 때마다 레트로 컴퓨터에 대한 욕심도 함께 생기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자동차 밧데리 교체 비용 15만원도 오토스탑 기능 때문에 예상한 비용보다 비쌌는데 과연 내게 필요한 기능이었을지 생각해볼 문제이다.

이번 달은 지출 규모가 너무 컸기 때문에 목표 저축률은 진작에 포기한 상태였다. 각종 수당이 있었지만 270여만원에 달하는 지출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남는 금액들은 조금씩이라도 조기상환하고 있다. 요즘은 줄어드는 빚을 보는게 낙인 것 같다.

3월에 워낙 많은 것을 구입했기 때문에 4월에는 지출이 많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 상승 체감이 상당해서 어떨지 모르겠다. 어쨌건 4월 목표 지출액은 100만원으로 정해보았다. 아쉬움 없는 신중한 소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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