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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DA 챌린지 밸리스테이션 정화런 4부: 돌아오지 못하는 도시 (좀보이드 초보 팁, 지도, 맵) 본문

게임/Project Zomboid

CDDA 챌린지 밸리스테이션 정화런 4부: 돌아오지 못하는 도시 (좀보이드 초보 팁, 지도, 맵)

LR 2025. 2.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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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보이드 현재 설정과 사용 모드

 

1. 세계 설정: 41빌드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CDDA 챌린지에서 변경 사항은 거의 없다. 정화런 수행을 위해 모든 좀비가 최고조에 다다른 28일차에 리젠을 끄고 진행하였다. CDDA 챌린지는 기본 4배, 최고조 1.5배율(총 6배)의 좀비 수 설정이며, 근접 무기는 단일 타격만 가능하고 모든 물자는 "매우 적음" 상태이다.

2. 사용 모드: 모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바닐라 상태로 진행했다. 캐릭터 현 상태를 상세하게 막대그래프로 표현해주는 "Minimal Display Bars"와 아이템 밸런스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캐릭 외관과 아이템의 형상을 변환하기 위해 "Cosplay"와  "Fashionoid - Clothing Transmog"를 사용하였다.
 


 
 
 

1장.  유랑



 
정화는 끝나지 않았다. 
백화점(크로스로드몰) 남부 들판에는 여전히 수없이 많은 좀비들이 거닐고 있었다.

제대로 끝내야만 한다. 차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울창한 삼림이 아니라면 밸리스테이션에서 들어갈 수 있는 어떤 곳이라도 들어가서 모든 좀비를 잡아내겠다. 그런 각오였다. 
 
 

▲ 밸리스테이션 전역 지도 (1장의 여정)

(1) 밸리스테이션 북서쪽 주점 (임시 숙소, 밸리스테이션 추천 거점)
(A) 크로스로드몰 (일명 '백화점')
 
 

백화점에 근접한 숲에는 상당한 수의 좀비들이 있었다. 차량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 들어가 경적 어그로로 좀비를 끌어내 처리했다. 백화점 남쪽과 북쪽 숲에서 2~3천 마리의 좀비를 잡아내자 점차 소동은 줄어갔다.
 

백화점에서 시작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밸리스테이션을 크게 돌면서 곳곳의 전장의 안개를 지우며 정화런을 진행했다. 이곳엔 다시 오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지도(M키)를 자주 살펴보는데 지도를 끝까지 확대(마우스 휠)하면 현재 캐릭터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에 타고 있으면 앉은 자세인 것을 볼 수 있다.
 

계속 경적을 누르고 차량에서 타고 내리는게 귀찮았기 때문에 루이빌에서 경광등이 살아있는 불드라이버를 하나 수배해왔다. 
 

이번 여정 중에는 숲에서 전투가 계속 이어졌다. 숲 안에선 시야가 매우 제한되었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게임에 집중해야했다. 현생의 나도 커피 중독이 될 것만 같다.
여하튼 그렇게 정화를 시작한지 10여일 후 백화점 주변과 밸리스테이션 북부의 진입 가능한 모든 곳을 정화시켰다. 백화점 주변에는 상당한 수가 있었지만 그외에는 좀비가 많진 않았다.
 
 
이제 고개를 서쪽으로 돌려 드래그 경기장과 그 일대의 정화를 시작한다.


드래그 경기장 동쪽 숲에는 상당히 많은 좀비들이 남아있어서 정화하는데 진땀을 빼야했다. 
 

7월 10일. 밸리스테이션 최남단 강변의 숲까지 정화를 마쳤다. 3주 동안 이어진 밸리스테이션 숲 정화에서 약 4천 마리의 좀비를 잡았다.
 

이 시점의 진행도. 밸리스테이션에서 차량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 어지간한 곳은 모두 들어가서 좀비를 잡아냈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제 미련은 거의 남지 않는다.
 

꽤 오래 수고해준 불드라이버는 상태가 많이 나빠졌다. 백화점에 들러서 깨끗하게 정비를 하고 루이빌 거점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에 세워놓는다. 옆에 있는 하얀색 밸러라인 승합차는 절체절명의 위기(루이빌 정화런 18부)에서 나를 살려낸 차량. 가장 오른쪽에 있는 쉐볼리에 다트는 루이빌 중앙 공원 탐험(루이빌 정화런 19부)에서 함께 했던 차량이다.
 

1996년 7월 11일. 밸리스테이션 정화를 끝냈다. 밸리스테이션에서 5개월 간 5만 3천 마리의 좀비를 잡아내었다. 여전히 깊은 삼림이나 곳곳을 유랑 중인 좀비는 있겠지만 그 수가 매우 적을 것이라는 점에는 확신이 들었다.
 
 
 
 

2장.  다이브

 
그렇게 밸리스테이션을 떠날 마음이 든 그 순간, 갑자기 떠오른 곳이 있었다. 
 

송전선길이다. 밸리스테이션 남부 캠프를 탐방하며(밸리스테이션 정화런 3부) 마주쳤던 송전선길의 좀비들. 당장 생각나는 곳은 그 곳 뿐이었다. 어쩌면 굉장히 긴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충분한 준비가 필요했다.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루이빌 남부에서 경광등 차량을 한 대 가져오려고 했다. 그런데 아직도 루이빌에 몇몇 좀비들이 보인다. 얘네들 어디서 나오는거지? 분명 확실히 청소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은 무시하기로 한다. 
 
루이빌 거점에서 차량 정비 후 무기와 음식을 챙겨서 7월 13일 이른 새벽 출발했다.

이번 여행은 루이빌 남동부(밸리스테이션 북동부)에 있는 변전소에서 시작된다. 송전선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이 곳에서 출발해서 밸리스테이션을 크게 돌아 웨스트포인트 남부 지역까지 가볼 것이다.
 

▲ 웨스트포인트와 밸리스테이션 전역 지도 (2장의 여정)

(A) 밸리스테이션 북동부 변전소
(B) 딕시 북부 사거리 
 

첫 이틀은 매우 순조로웠다. 송전선길 위에서 주기적으로 경광등을 울려가며 전진했지만 좀비는 단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문제는 잠이었다. 너무 외진 곳이고 별다른 외부 통로가 없어서 취침할만한 장소가 없었다. 그래서 자동차에서 자야했는데 나는 이럴 경우 나무벽을 만들어 차량 운전석을 완전히 붙여놓고 잔다. 이러면 좀비가 바로 운전석 유리창을 두드리진 못할 것이다. 아마도..?

솔직히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송전선길 여행 3일차 드디어 좀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밸리스테이션 남부 캠프 숲길과 만나는 지점 주변에 좀비들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좀비 수가 도시만큼 많은 수는 아니었다. 전진하는 속도가 그다지 느려지진 않았다. 
 

송전선길 여행 3일차. 길 위의 마지막 취침이다. 아마 내일은 웨스트포인트 남부에 도착할 것이다. 
 

이튿날 만난 반가운 기찻길. 이 기찻길은 밸리스테이션 서부를 통과해 멀리 루이빌 중앙 지역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이제 이 기찻길로 돌아가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다.
 

4일차에는 좀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빠르게 전진할 수 있었다.
 
 
 
 

3장.  라스트 다이브

 

길었던 송전선길의 끝에 다다랐다.

이곳은 웨스트포인트 남부 도로.
 

오랜만에 보는 아스팔트길은 반가웠지만 서둘러야했다. 밤이 깊어지고 있었다. 일단 안전하게 잘 곳이 필요했다. 도로 남쪽 방향으로 좀비를 잡아내며 내려왔다. 곧 익숙한 곳에 도착했다.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오게 된 딕시 북부 교차로. 추억에 잠길 새도 없이 주변을 빨리 정리해야했다. 재배치되어 들어온 좀비들이 밤새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 
 

안전을 확인한 후 빈 차량 옆에 차를 바짝 붙여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안전을 확인하고 지도를 살펴보았다.
 

딕시 북부 사거리.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는 곳이다.

북쪽으로 간다면 녹스 컨트리 최대 좀비 소굴 웨스트포인트. 남쪽으로는 모든 것이 시작된 불타는 멀드로. 서쪽으로 향한다면 멀리 마음의 고향 루랄 마을(폴라스 레이크)과 리버사이드까지 갈 수 있다.
조금 피곤하긴 하겠지만 길을 잘 돌아서가면 로즈우드와 마치리지도 가능하다.
 

길었던 송전선길을 다이브해 녹스 컨트리에 도달했다.
 

너무나 익숙해진 루이빌과 밸리스테이션. 이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세계에는 아직도 많은 좀비들이 남아있다. 조금은 생경하게 느껴지는 이곳에서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되려한다.
 

 

 

 


1996년 7월 17일

CDDA 챌린지 생존 2년 7개월 19일

정화된 좀비수 265,632


CDDA 챌린지 밸리스테이션 정화런 4부:

돌아오지 못하는 도시.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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